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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중환자실 간호사 3년차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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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 유머러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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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급종합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3년 근무하면서 느낀 점. 각각의 순서는 그냥 떠오르는 대로 적은 것 이고, 중요도 순은 아닙니다. 1. 나이는 생각보다 강한 요소.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르신 7-80대의 노인 분들이 질병에 취약하다는 점보다는 젊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과적 질환에 걸리더라도 회복이 잘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과음 혹은 약물 복용 혹은 기저 질환등으로 가끔 젊은 분들도 중환자실에 오시곤 합니다. 정말 예후가 안좋아 보이는 질환을 제외하곤, 대체로 잘 회복하시더라고요. 간이 다 망가져서 간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된 젊은 환자 분들도 CRRT(24시간 투석)을 돌리다 보면 어느새 좀 괜찮아져서 병실을 가시곤 합니다. 2. 중환자실 치료는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 ㄴ부제: 환자의 선택은 가끔 무시당한다. 사실 우리가 인생에 큰 이별을 겪는 순간은 보통 2번 많으면 3번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인 즉 부모님, 배우자 등 가족의 중환자실 치료를 결정할 순간은 인생에 1-2번 뿐입니다. 이렇기에 그 순간 정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엔 경험도 부족하고, 급박한 순간 일단 살리고 보자라는 생각에 환자의 의사는 존중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환자실 치료를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인공호흡기, 지속적 투석, ECMO, 승압제 모든 분들이 이런 치료를 받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한두개 씩은 해당되십니다. 모든 치료가 만만하게 볼게 아닙니다. 해당 치료를 위해 신체보호대를 적용하고, 진정제를 쓰게됩니다. 손발이 다 묶인채로 몇시인지도, 어디인지도 모른채 2시간 마다 동공에 빛이 비춰지는 치료가 행해지는 곳이 중환자실 입니다. 사실 각각 치료마다 설명드릴 부분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의 요지는 말기암에 보존적 치료만 하시던 분들 혹은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이 중환자실에 많이 오십니다. 이별의 두려움이 환자의 고통으로 치환되는 경우가 너무 많죠. 가끔은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었더라면,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부자나 빈자나 마지막은 비슷하다. 같은 질병으로 아픈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라고 받는 치료는 크게 다르지않은 것 같습니다. 먹는 약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받는 치료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액에 비타민이나 좀 더 섞어줄까 싶긴하지만, 크게 의미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어쩌면 중환자실은 모두에게 공평한 곳인 것 같기도 하네요. VIP면 가끔 회진을 더 오는 것 같긴하네요. 주치의가 좀 더 신경써서 처방을 낼 수는 있지만, 예후에 크리티컬하게 영향이 있나싶습니다. 이 외에도 생각나는 건 많은데.. 너무 길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웃자가면 좀 더 써볼까합니다. 긴 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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